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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회자정리 거자필반(會者定離 去者必返)
    2022. 8. 23. 23:06

    저번 토요일.
    제 오랜 벗. 권팡일, 윾재현 선생과 좋은 자리 함께했습니다.
    먼저 제 벗들을 소개하자면
    권팡일 선생은 세계적인 모 반도체 기업에서 최연소 이사를 달고, 현재 창신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패기 넘치는 사장님입니다.
    윾재현 선생은 1급 항해사로서 3만톤 급 상선의 선장으로 세계를 누비다가 현재 대관령에 양떼 목장을 운영 중입니다.
    (매년 복날에 두 사람에게서 치킨과 흑염소를 얻어먹는 건 결코 비밀이 아닙니다ㅎㅎ)

    저희가 이번에 이렇게 모이게 된 것은 윾재현 선생이 다시 타지 생활하러 내려가는 전날이기 때문입니다.
    여름에 잠깐, 겨울에 잠깐 서울에 올라오는 윾재현 선생은 만나면 늘 반갑고 헤어지면 참으로 헛헛해지는 가장 소중한 제 벗입니다.

    회자정리 거자필반. 만남에는 떠남이 정해져있고 떠난이는 반드시 돌아오리라.

    아직 뜨거운 여름인데 이 여름을 보내고, 가을도 온전히 지나야 재현 선생이 올 것입니다.
    그와 기약없는 헤어짐이 아님에 안도하고,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이 돌아올 것임에 감사할 뿐입니다.
    또한 세계평화를 위해 특작임무를 수행하다 이번에 전역하는
    우리의 벗 안X준(기밀로서 삭제 요청받아 수정합니다.)선생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옴에 회자정리 거자필반의 진리를 다시금 느낍니다.


    찰칵!
    제가 말했던가요? 권팡일 선생은 저희 大중앙고 109기 2학년 6반 최고 미남으로서 그 눈빛을 감히 홍콩배우 양조위의 그것에 비할 수 있겠습니다.
    저희가 갔던 고기집 입구에서 찰칵! 슬레빠의 붉은 색과 티셔츠 프린팅의 붉은 색이 붉은 천막과는 조화를. 푸른 식물과는 대비를 이뤄 한 컷 담으려 했습니다. 포즈를 멋지게 취하고 사진을 찍으려는 찰라! 위에서 사람이 내려와 부끄러워서 후다닥하는.. 그런.. 장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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